부모님을 모실 요양시설을 정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하는 장기요양기관 평가등급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longtermcare.or.kr)의 기관찾기 메뉴에서 희망 지역과 급여종류를 ‘노인요양시설’로, 이용 가능 여부를 ‘가능’으로 설정해 검색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요양원 목록과 지도가 함께 표시된다. 목록에서 기관명 옆에 표시되는 A부터 E까지의 등급이 평가등급이다.
장기요양기관 평가는 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하고 수급자의 알 권리와 기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되며, 급여종류별로 3년 주기로 이뤄진다. 평가 항목은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수급자 권리보장, 급여제공과정, 급여제공결과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관심 있는 기관을 클릭하면 상세 정보에서 5개 평가 항목별 점수를 확인할 수 있고, 사진 메뉴를 통해 실제 생활 공간과 환경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다만 평가등급 하나만으로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평가 시점이 오래된 경우 현재 운영 상태와 차이가 있을 수 있고, 화면에 행정처분이나 정원·현원 정보가 표시되지 않거나 기준일이 오래됐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공단과 관할 시·군·구,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현재 상태를 교차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통화한 날짜와 담당자, 답변 내용을 기록해 두면 이후 비교나 확인에 도움이 된다.
실제 시설을 고를 때는 같은 지역에서 필요한 급여를 제공하는 기관을 세 곳 안팎으로 추린 뒤, 평가 시점과 급여종류를 정리해 비교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평가등급과 함께 부모님에게 필요한 이용 시간대와 인력 배치, 집에서의 이동 거리, 본인부담금을 포함한 비용까지 함께 따져봐야 한다. 요양원에 입소하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장기요양등급을 받아야 하며, 등급별로 입소 가능한 시설 유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부분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장기요양기관 평가 결과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도 2019년부터 최근 연도까지의 자료를 내려받아 확인할 수 있다. 급여종류, 관할 시도·시군구, 평가등급, 평가총점, 항목별 점수 등이 포함돼 있어 여러 기관을 한꺼번에 비교하려는 경우 참고할 만하다.
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공공데이터포털
